[앵커]
대낮에 흉기를 들고 편의점 직원을 위협한 6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마구 흉기를 휘두른 이 여성, 도대체 뭘 훔치려고 그랬던 걸까요.
정경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손에 흉기를 든 여성이 걸어갑니다.
여성이 들어서는 곳은 편의점.
흉기 든 손을 직원쪽으로 쭉 뻗어 위협합니다.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친 직원에게 여성이 뭐라고 말을 하자 직원이 담배를 꺼내서 건넵니다.
담배를 주머니에 넣으려다가 떨어뜨리자 계산대에 흉기를 둔 채 줍기도 합니다.
담배를 몇 갑 더 건네받고는 이번에는 돈을 요구합니다.
비닐 봉투까지 받아서 돈과 담배를 담더니 편의점을 떠납니다.
[편의점 직원]
"칼을 카운터 쪽으로 휘두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놀라서 피했는데. 너무 놀라서 이제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60대 여성이 편의점에서 빼앗아 나온 건 담배 아홉갑과 현금 2만원이었습니다.
직원은 곧바로 신고를 했고 여성은 사건 발생 20여 분만에 주거지에서 검거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여성이 저항하자 경찰은 삼단봉과 전기충격기를 동원해 여성을 제압했습니다.
여성은 특수협박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태희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